요리한끼

초보 국요리 우거지된장국 만들기

나미세프 2026. 5. 15. 14:14

오늘도 퇴근후 냉장고를 확인결과 삶은 우거지가 남아 있더라고요. 그냥 두면 버리게 될 것 같아서 오랜만에 우거지된장국에 도전해봤어요. 평소에는 엄마가 끓여주시던 거라 직접 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, 재료도 단순하고 과정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더라고요. 요리 초보 입장에서 처음 끓여본 우거지된장국 공개합니다. 


재료 (2인분 기준)

  • 삶은 우거지 250g
  • 된장 2큰술
  • 들깻가루 2큰술
  • 대파 1/2대
  • 다진 마늘 1큰술
  • 멸치다시마육수 800ml (종이컵 4컵 기준)
  • 국간장 1큰술

<재료>

우거지는 너무 굵은 줄기 부분이 있으면 미리 조금 잘라두는 게 먹기 편했어요. 다만 저는 너무 잘게 잘라버려서 식감이 애매하더라고요.


만드는 과정

1. 우거지 손질하기

삶은 우거지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짜주세요. 그다음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줍니다. 저는 너무 짧게 잘랐는데, 끓이고 나니까 식감이 더 질기게 느껴졌어요. 다음에는 조금 길게 남겨두려고 해요.

<우거지 손질 모습>

보시다시피 우거지를 너무 잘게 잘랐어요. 이게 생각보다 식감 차이가 크더라고요.

2. 우거지에 된장 먼저 무치기

볼에 우거지를 넣고 된장 2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. 사실 이번엔 이 과정을 대충 했는데, 국물에 바로 풀어버리니까 우거지에 간이 덜 배더라고요. 다음에는 된장에 먼저 충분히 무쳐두고 끓일 생각이에요.

<된장에 무친 우거지

된장 색이 우거지에 골고루 묻어야 국물 맛도 훨씬 자연스럽게 나더라고요.

3. 육수 붓고 끓이기

냄비에 멸치다시마육수 800ml를 붓고 된장에 무친 우거지를 넣어주세요.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20분 이상 푹 끓입니다.

이번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여기였어요. 저는 시간이 없어서 10분 조금 넘게 끓였는데 우거지 풋내가 남고 줄기가 질겼어요. 결론부터 말하면 우거지된장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훨씬 안정되는 것 같아요.

<끓는 우거지 국물 모습>

끓기 시작할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, 오래 안 끓이니까 우거지 냄새가 살짝 남았어요.

4. 대파 넣고 마무리하기

대파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. 마지막에 들깻가루 2큰술을 넣고 잘 풀어주면 국물이 훨씬 고소해져요.

이번엔 들깻가루를 중간에 넣었는데 국물이 조금 텁텁해졌어요. 다음에는 꼭 마지막에 넣으려고 해요. 생각보다 작은 차이인데 맛이 꽤 달라지더라고요.

<들깻가루 넣는 모습>

들깻가루는 마지막에 넣는 게 국물이 훨씬 깔끔했어요.

 

<완성 사진>


국물 색은 꽤 잘 나왔는데, 우거지가 조금 더 푹 익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.

 

우거지된장국에 어떤 반찬을 곁들일지 고민되실 텐데요.

두부조림, 코다리찜, 부추전, 청국장, 오이소박이 정도면 한 상이 든든하게 완성돼요.


솔직한 후기

국물이 구수하고 들깨 향도 잘 올라왔어요. 된장이랑 멸치육수 조합은 실패하기 어렵더라고요. 다만 우거지를 충분히 끓이지 않은 게 계속 아쉬웠어요. 줄기 부분이 살짝 질겼고 풋내도 조금 남았어요. 그래도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한 끼로는 괜찮았어요. 제 기준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예요.

 

다음에는 우거지에 된장을 먼저 충분히 무쳐두고 최소 20분 이상 푹 끓여보려고 해요. 그리고 들깻가루는 무조건 마지막에 넣을 생각입니다. 우거지 길이도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쪽이 더 나을 것 같아요.

 

속 편한 국물요리 먹고 싶은 날이나 냉장고에 삶은 우거지가 남아 있는 분들한테 잘 맞는 메뉴였어요. 요리 초보도 재료만 있으면 크게 어렵진 않았고요. 다음에는 여기에 두부까지 넣어서 조금 더 진한 버전으로 끓여보려고 해요. 우거지된장국 끓일 때 오래 끓이는 편인지, 짧게 끓이는 편인지 궁금하네요.